오봉정사

하늘로 보내는 편지

고인 추모글

우리아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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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임수연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-04-12 02:1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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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우리아빠!

뭐가그렇게 급해서 아들, 딸보다 먼저갔어~~~
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, 아빠생각해서 최대한 나의 슬픔을 참아보려했어 근데.. 슬픔을 참는건 참.. 잘안되네~
그래서 이번엔 참으면서 써보려해~

아빠! 잘난거 하나없는 딸래미가
잔소리만해서 미안해 멀다고 자주못가서 미안해
말안들어서 미안해 툭하면 짜증내고 투정부리고 화내고.. 미안해 그냥 내가 다 미안해..

매일매일 보고싶고 그립고 후회하고 아쉽고 슬프겠지만,
잘 버텨볼게!! 금방 보러갈테니까 따스한 바깥풍경 구경하면서 잘 지내고있어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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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접 수기로 작성하셔서 전달주신 편지는
관음재일 법회 후 소각합니다.